세상을 바꾸는건 게으름뱅이나 귀찮음쟁이가 아닐까?
최근 일하면서 느끼는건데 세상(?), 일상을 조금씩 발전시켜 나가는 사람들은
태평한 사람, 부지런하고 빠릇빠릇하고 사회 적응력이 빠른 사람들보다 사회 부적응자가 아닐까?
게으르고 귀찮음이 많고 사회 적응력이 떨어지는 사회 부적응자들이 어떻게든 부지런하고 빠릇빠릇하고
사회 적응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따라가기 위해서 발버둥 치며 발전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부지런한 사람들을 따라가기 위해서 어떻게하면 최소한의 귀차니즘(행동)으로 남들을 따라 갈 수 있을까?"
"어떻게하면 다같이 하는걸 혼자 끝낼 수 있을까?"
여기엔 물론 우월감을 느끼기 위한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정말.....귀찮아서, 하기싫은데
먹고 살아야하니깐, 작업을 하면서 또는 하고나서 느끼는 약간 우월감? 때문에 이것저것 새로운 시도를 하며
작업 속도 향상을 위한 고민과 작업을 한다. 물론 거기엔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기존 것과의 괴리감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는 문제가 제일 짜증나는 문제 같다.
왜 굳이 이런 쓸데없고 귀찮은걸 내가 해야하지?
왜 굳이 같은 작업을 계속 반복해서 해야하지?
이거 귀찮은데 다음엔 안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귀찮은데 이거 반복해서 안해도 되는 방법 없을까?
이전 방식들과 너무 달라지면 또 못쓰게 할텐데.....
구식에서 벗어나면 안되나?
아 그냥 귀찮은데 하지말까......
그래 하지말자.....귀찮다 해서 모하냐 -> 스톱 : 반복작업....
아냐 이거 계속하는게 더 귀찮아.-> 고 : 이것저것 만들기 시작
내가 맨날 생각하고 화내고 괴로워하는 부분... 할까말까 고민하는데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게 문제.
반복작업을 하면 '아 이건 왜하지 그냥 다 때려치자...' 라며 자괴감과 함께 일을 하고
이것저것 만들기 시작하면.... 이거 만들어서 모하지. 또 바꾸면 못 쓰는데.., 하지말까...... 후회하면서 일함.
하기로 했으면 후회하지말고 일하지. 그럼 더 빨리하고 좋은게 나올꺼 같은데.
의지박약인 내가 혼자 따로 몰래 작업하니 거기에 한계가 좀 있는거 같다.
오늘도 자괴감과 후회감으로 일을 시작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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